日거주 외국인 본국 송금액 역대 최대…외국노동자 증가 영향

입력 2025-08-21 16:37  

日거주 외국인 본국 송금액 역대 최대…외국노동자 증가 영향
상반기 해외 송금액 38% 급증…올해 사상 첫 1조엔 돌파 전망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일본 거주 외국인이 본국으로 송금한 금액이 외국인 노동자 증가 등으로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올해 1∼6월 일본에서 외국인이 본국으로 보낸 금액은 5천68억엔(약 4조8천4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 반기 기준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으로도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8천475억엔(약 8조376억원)을 넘어 사상 최초로 1조엔(약 9조4천832억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외국인 송금액은 일반적으로 연말 상여금 등이 지급되는 하반기에 더 늘어난다.
해외 송금 확대는 외국인 취업자 증가와 관련이 깊다. 일본은 저출산 고령화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작년 10월 말 기준 일본 내 외국인 노동자 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약 230만명이었다.
일본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수는 지난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베트남 국적자가 5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40만명), 필리핀(24만명)이 뒤를 이었다.
해외 송금액 상위국에도 동남아 국가가 다수 포함됐다.
지난해 베트남으로의 송금이 3천262억엔(약 3조93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그 다음이었다.
해외 송금 증가로 인한 부작용 우려도 나온다.
미등록 업자를 통한 국제 송금은 자금세탁 등 금융 범죄에 악용될 수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현지 통화로 환전해 송금함에 따라 엔화 매도 증가로 엔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doub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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