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국내 최초 경수로 실물모형 설치

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국내 최초 경수로 실물모형 설치
"해체 연구 신뢰성 제고"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원복연)은 원전 해체 연구를 위해 국내 최초로 경수로 목업(mock-up·실물 모형) 시설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원복연은 이날 부산 본원에서 산업부와 산학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물 모형 설치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에 설치된 실물 모형은 실제 원전과 동일한 규모, 구조, 환경을 구현해 해체 실증연구를 좀 더 신뢰성 있게 진행하고, 작업자의 숙련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광호 원복연 연구본부장은 "경수로 목업 시설은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된 실증 연구 거점으로, 대한민국 해체기술이 세계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복연은 국내 초기 원전인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가 영구 정지됨에 따라 안전한 해체 작업을 지원하고, 해외 원전 해체 시장으로 진출하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2020년 설립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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