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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파괴된 시리아 원자로서 우라늄 확인…과거 핵개발 시도 정황

입력 2025-09-02 10:07  

IAEA, 파괴된 시리아 원자로서 우라늄 확인…과거 핵개발 시도 정황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시리아가 지난해 축출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하에서 원자로를 만들어 핵 개발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지난 2007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조르주의 건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라늄 흔적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아사드 정권은 데이르 에조르의 시설들이 일반 군사기지라고 주장해왔지만, IAEA는 해당 건물이 미신고 원자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오랜 기간 주시해왔다.
IAEA는 지난 2011년에도 이 지역의 시설 3곳에 대한 사찰을 시도했지만, 시리아의 거부로 진전을 보지 못하다 이번에 우라늄 흔적을 확인한 것이다.
IAEA는 회원국에 제출한 보고서에 지난해 데이르 에조르와 연관된 세지점의 환경 시료를 채취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 곳 중 한 곳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상당량의 농축되지 않은 우라늄 입자를 발견했으며, 이 입자를 분석한 결과 우라늄이 인위적, 즉 화학 공정을 통해 생성된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IAEA는 보고서에서 우라늄 흔적의 의미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다만 지금의 시리아 당국은 우라늄 입자의 존재를 설명할만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밝혔고, 올해 6월 환경 시료를 추가로 채취하기 위해 해당 지역에 접근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아는 아사드 정권하에서 북한의 도움을 받아 데이르 에조르에 원자로를 건설하는 등 비밀리에 핵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스라엘은 지난 2018년 데이르 에조르 시설이 핵무기 제조용 플루토늄을 생산하는 북한의 영변 핵시설 단지와 흡사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뒤 들어선 과도정부의 아메드 알샤라 임시대통령은 지난 6월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만나 핵시설로 추정되는 곳들에 대한 사찰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IAEA는 데이르 에조르 지역에 대한 방문 조사를 계획 중이며 다른 지역에서 채취한 환경 시료를 분석한 결과도 평가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이런 과정이 완료되고 결과가 평가되면 시리아의 과거 핵 활동과 관련된 문제를 명확히 하고 해당 사안을 종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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