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1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경계감에 소폭 상승 출발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8원 오른 1,388.4원이었다.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389.1원에서 출발해 1,387.6원∼1,389.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8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0.3% 상승을 예상한 시장 전망을 깬 수치로, 4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6∼17일 여는 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다만 시장은 이날 밤 발표될 예정인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확인하려는 분위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7% 오른 97.803을 나타냈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미국 PPI의 시장 예상 하회에도 오늘 발표될 CPI에 대한 경계 심리가 달러 가치를 지지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도 CPI 확인 전까지는 방향성이 뚜렷하진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장중 환율은 외국인의 주식 매매 동향과 역내 수급에 의해 변동될 것"이라며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에도 1,380원대에서 유입되는 결제 수요가 하단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전날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외국인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3천8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6월 13일(1조5천500억원) 이후 최대치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73원 오른 942.08원을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은 147.360엔이었다. 전날보다 0.0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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