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美고용·한은총재 발언에 일제히 상승(종합)
3년물 연 2.441%로 3.8bp↑…10년물도 5.9bp↑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의 고용 부진 완화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영향을 받아 19일 일제히 올랐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44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15%로 5.9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9bp, 2.5bp 상승해 연 2.583%, 연 2.39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793%로 3.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6bp, 2.4bp 상승해 연 2.693%, 연 2.568%를 기록했다.
우선 이날 국고채 금리는 간밤 미국 고용지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 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천건으로 전주보다 3만3천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4만건)보다 적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 지표를 기준금리 인하 속도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고용 부진 우려가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채 금리 약세에 연동되는 가운데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를 반영해 추가적인 강세 흐름이 제한적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 총재의 발언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이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한 특별강연 이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의 대담에서 "중립 금리를 고려할 때 금융 안정을 전체적으로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시장 내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 선물을 1천109계약 순매수하고, 10년 국채 선물은 1만6천757계약 순매도했다.
┌─────────┬─────────┬────────┬────────┐
│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276 │ 2.262 │ +1.4 │
├─────────┼─────────┼────────┼────────┤
│ 국고채권(2년) │ 2.395 │ 2.370 │ +2.5 │
├─────────┼─────────┼────────┼────────┤
│ 국고채권(3년) │ 2.441 │ 2.403 │ +3.8 │
├─────────┼─────────┼────────┼────────┤
│ 국고채권(5년) │ 2.583 │ 2.544 │ +3.9 │
├─────────┼─────────┼────────┼────────┤
│ 국고채권(10년) │ 2.815 │ 2.756 │ +5.9 │
├─────────┼─────────┼────────┼────────┤
│ 국고채권(20년) │ 2.793 │ 2.758 │ +3.5 │
├─────────┼─────────┼────────┼────────┤
│ 국고채권(30년) │ 2.693 │ 2.667 │ +2.6 │
├─────────┼─────────┼────────┼────────┤
│ 국고채권(50년) │ 2.568 │ 2.544 │ +2.4 │
├─────────┼─────────┼────────┼────────┤
│ 통안증권(2년) │ 2.398 │ 2.373 │ +2.5 │
├─────────┼─────────┼────────┼────────┤
│회사채(무보증3년) │ 2.898 │ 2.868 │ +3.0 │
│ AA-│ │││
├─────────┼─────────┼────────┼────────┤
│CD 91일물 │ 2.570 │ 2.560 │ +1.0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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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물 연 2.441%로 3.8bp↑…10년물도 5.9bp↑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의 고용 부진 완화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영향을 받아 19일 일제히 올랐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8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44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15%로 5.9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9bp, 2.5bp 상승해 연 2.583%, 연 2.395%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793%로 3.5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6bp, 2.4bp 상승해 연 2.693%, 연 2.568%를 기록했다.
우선 이날 국고채 금리는 간밤 미국 고용지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9월 7∼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1천건으로 전주보다 3만3천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24만건)보다 적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 지표를 기준금리 인하 속도의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는 만큼, 고용 부진 우려가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국채 금리 약세에 연동되는 가운데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를 반영해 추가적인 강세 흐름이 제한적이었다"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이 총재의 발언도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줬다.
이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한 특별강연 이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의 대담에서 "중립 금리를 고려할 때 금융 안정을 전체적으로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보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시장 내 한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췄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 선물을 1천109계약 순매수하고, 10년 국채 선물은 1만6천757계약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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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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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276 │ 2.262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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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395 │ 2.370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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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441 │ 2.403 │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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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583 │ 2.544 │ +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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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815 │ 2.756 │ +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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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793 │ 2.758 │ +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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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693 │ 2.667 │ +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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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568 │ 2.544 │ +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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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398 │ 2.373 │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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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898 │ 2.868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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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570 │ 2.56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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