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 = 극지연구소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남극해에 서식하는 어류 147종의 한국어 표준명과 명명 원칙을 제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극지연구소는 이번 작업을 통해 '비막치어'와 '메로', '이빨물고기' 등으로 불리던 어류를 '파타고니아 이빨고기'로, '남극대구' 등으로 불리던 어류를 '검정돌치'로 각각 명칭을 일원화했다.
또 '실버피쉬' 등 외래어 표기를 '남극은암치'로 개선하는 등 이름이 통일되지 않았거나 외래어로 쓰이던 어류 명칭을 새로 정했다.
극지연구소는 "남극에 사는 2천종 이상의 어류 중 남극해에서만 서식하는 고유종 147종을 선별해 생태와 형태적 특성, 과학적·언어적 일관성, 국제 명명 관례 등을 고려해 명칭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업은 학술지 '한국어류학회지' 제37-3호에 실렸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극지 해양 생물 자원 연구를 확대하고, 국립수산과학원과 협력해 해양 생물자원 보존과 지속 가능한 활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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