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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의무 소각 논의 영향?…EB 발행, 전년 대비 2배 급증

입력 2025-09-24 16:29  

자사주 의무 소각 논의 영향?…EB 발행, 전년 대비 2배 급증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정치권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논의 중인 가운데, 올해 들어 교환사채(EB) 발행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교환사채 발행액은 3조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발행액이 1조2천583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발행 건수도 올해 76건으로, 전년 42건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났다.
이는 새 정부 들어 정치권을 중심으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의가 본격화한 영향이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환사채는 발행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또는 타사주로 교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사채로, 기업 입장에서 보면 자사주를 기반으로 발행할 경우 자금 조달은 물론, 자사주 보유 비중을 낮추는 것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교환사채 발행이 자사주 의무 소각 입법화 전에 자사주 보유 비중을 낮추려는 기업이 취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기업의 이 같은 자사주 활용 전략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된 교환사채의 소지인이 이를 주식으로 교환 청구를 할 경우 기존 주주의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다.
이에 자사주를 소각하는 대신 이를 담보로 교환사채를 발행할 경우 해당 기업의 주가는 내려가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이날 4천3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을 포함한 자사주 활용 계획을 공시한 KCC[002380]의 주가가 10% 이상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CC 주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1.75% 하락한 36만8천원에 장을 마쳤다.
KCC는 공시에서 자사주 88만2천300주를 기반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약 9.9%다. 발행 예정 시기는 올해 4분기다.
이와 함께 KCC는 약 35만 주의 자사주 소각, 약 30만 주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 등의 계획을 전했다.
KCC는 "상기 계획은 이익 환원과 장기적 기업 경쟁력 강화를 병행해 모든 이해 관계자의 이익을 균형 있게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세부적인 실행은 관련 법령 및 이사회 결의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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