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셧다운 땐…금융시장이 주목하는 9월 미국 고용지표 미공개

입력 2025-09-30 10:43  

셧다운 땐…금융시장이 주목하는 9월 미국 고용지표 미공개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발생하면 금융 시장이 주목하는 미국의 9월 비(非)농업 일자리 지표가 발표되지 않게 된다.
미 노동부는 26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방정부 셧다운 비상계획에서 노동통계국(BIS)이 어떠한 경제 보고서도 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현재 예상대로 1일 오전 0시1분(미 동부시간) 셧다운이 발생할 경우 3일 오전 노동통계국의 9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비농업 일자리 증가세 둔화가 9월에도 지속됐는지에 금융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상황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에 이어 10월에도 기준금리를 인하할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고용 증가 둔화세가 넉 달째 지속되자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4.0~4.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작년 12월 이후 9개월 만에 금리 인하를 재개한 것이다.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3.6%였다. 앞으로 남은 10월과 12월 회의에서 금리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만일 셧다운이 장기화할 경우 노동통계국이 10월 15일 발표할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 공개도 지연될 수 있다.
노동통계국은 성명에서 셧다운의 장기화가 다른 데이터 발표를 지연시킬 수 있다면서 "예산이 복구되면 정상 운영을 재개하고 보도자료 일정 변경 사항을 발표 일정에 공지할 것"이라고 알렸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보고서가 계속 발표될지도 불투명하고, 장기적인 셧다운은 10월 30일 예정된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 발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TD 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인 제나디 골드버그는 로이터 통신에 "셧다운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지표 발표가 계속해서 밀리는 연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연준이 데이터에 의존하는 정도가 매우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시장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리톨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 캘리 콕스는 "데이터가 적을수록 연준의 판단이 흐려질 수 있다"며 "일반적으로 데이터 투명성이 낮아지면 시장 참여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연준이 금리 전망 '점도표'에서 벗어나는 것을 정당화하기가 더 어려워져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노무라의 선진국 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 데이비드 세이프는 "데이터가 나오지 않으면 기준선에서 어느 쪽으로도 벗어날 만한 정보를 사실상 확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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