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긴 추석연휴 쌀쌀한 날씨에 웃었다…백화점·아웃렛 '깜짝매출'

입력 2025-10-12 06:05  

긴 추석연휴 쌀쌀한 날씨에 웃었다…백화점·아웃렛 '깜짝매출'
백화점 일평균 매출 작년보다 25∼35%↑…아우터 잘 팔려
대형마트는 해외여행 늘고 매출 분산으로 5%가량 줄어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신선미 기자 = 올해 열흘 안팎 이어진 추석 연휴 기간에 기온이 내려가면서 백화점과 아웃렛 매장들이 깜짝 매출을 올렸다. 이번 추석이 작년보다 20일 가까이 늦어진 데다 황금연휴에 비까지 내리면서 아우터(외투)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12일 백화점 3사에 따르면 추석 연휴(3∼9일) 일주일간 백화점의 일평균 매출은 작년 추석 연휴(9월 14∼18일)보다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은 35.0%, 신세계백화점은 25.5%, 현대백화점은 25.2% 각각 증가했다. 일평균 방문 고객 수도 25.0% 이상 늘었다.
백화점 업계는 두 자릿수 매출 증가 요인으로 '날씨'를 꼽았다.
올해 추석 연휴 서울의 평균 기온은 17.6∼22.5도로 작년 추석 연휴(26.8∼29.4도)보다 낮았다.
작년에는 추석이 예년보다 이른 9월 중순이었고 더위가 이례적으로 길어 아우터가 11월에서야 본격적으로 팔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추석 연휴는 10월로 다소 늦은 데다 비까지 내리면서 소비자들의 아우터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 여기에 실내 쇼핑몰을 찾는 나들이객이 증가한 것도 백화점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휴 기간 '서울의 명소'인 롯데월드몰과 타워에는 150만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패션 부문 일평균 매출을 작년 추석과 비교하면 롯데백화점은 35.0%, 신세계백화점 46.5%, 현대백화점은 50.0% 각각 늘었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에는 궂은 날씨로 백화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이른바 '백캉스' 고객이 많았고,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 덕분에 아우터 등 의류 매출이 늘었다"고 말했다.
아웃렛에도 가을·겨울 의류를 찾는 고객이 몰렸다. 신세계사이먼은 추석 연휴 수도권 아웃렛 점포의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입차 수가 평균 15% 이상 늘고 스포츠·아웃도어 매출 신장률이 높았다고 전했다.

유통업계에서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추석 연휴 일평균 매출은 작년보다 5%가량 줄었다.
기업회생 중인 홈플러스는 작년 10월 대비 점포 수가 4개 줄면서 일평균 매출이 20% 이상 감소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명절 기간 매출은 주로 하루 전에 매출이 발생하고 이후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에는 추석 당일(6일) 이후에도 연휴가 길게 이어져 작년 추석보다 일평균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3∼9일 연휴 일주일간 이마트 전체 매출의 65%가 연휴 전반 사흘(3∼5일) 동안 발생했다.
대형마트에선 그나마 식료품 중에서 한우와 오리고기 등 축산 매출이 늘었고 집에서 간편히 즐길 수 있는 초밥·치킨·즉석밥·냉장간편요리 등 즉석식품과 가정간편식이 잘 팔리면서 매출 감소폭이 둔화했다.
noanoa@yna.co.kr,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