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63.23
(34.72
0.86%)
코스닥
923.80
(6.03
0.6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미국 무역대표 "트럼프 내년에 USMCA 탈퇴할 수도"

입력 2025-12-05 08:47  

미국 무역대표 "트럼프 내년에 USMCA 탈퇴할 수도"
그리어 USTR 대표 "항상 가능한 시나리오" 전제로 발언
폴리티코 "트럼프 과거에도 '탈퇴 협박'해 나프타를 USMCA로 대체"



(서울=연합뉴스) 황정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년에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서 탈퇴를 결정할 수도 있다고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5일(현지시간) 공개 예정인 미국 매체 폴리티코의 주간 팟캐스트 '컨버세이션'과 인터뷰에서 "(탈퇴는) 항상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좋은 거래만 원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USMCA에 '검토 기간'을 넣은 이유는 필요할 경우 협정을 수정하거나 재검토하거나 탈퇴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리어 대표는 또 캐나다와 멕시코를 분리해 따로 협상하고 USMCA를 미국-캐나다 협정, 미국-멕시코 협정으로 나누는 방안도 언급하고 이 가능성에 대해 이번 주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캐나다 경제와 관계는 미국의 멕시코 경제와 완전히 다르다"며 "노동 환경도 다르고, 생산 제품도 다르고, 수출입 구조도 다르다. 사실 경제적으로 보면 세 나라를 하나로 묶을 이유가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제조업 일자리를 해외에서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자연스럽게 첨단 제조업, 자동차, 제약, 반도체를 생각하게 되며, 실제로 이 모든 분야에서 신규 (대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협상 전술은 '탈퇴 협박'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USMCA 체결로 이어진 협상 과정에서도 기존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폐기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USMCA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인 2018년 11월 말 체결돼 2020년 1월 발효됐다. 1994년 체결된 나프타를 대체하는 협정이다. 기본적으로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국 간 주요 상품과 서비스에 무관세를 적용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무역적자를 키운다는 이유로 나프타를 비판해왔으며, 나프타 재협상을 통해 이를 USMCA로 대체했다.
USMCA는 6년마다 '협정 이행사항 검토'를 하게 돼 있는데 첫 검토 시기가 내년이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협정 이행사항 검토를 '재협상'으로 여기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마약 밀매 등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다가 나중에 USMCA 준수 상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했다.
다른 주요 국가들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멕시코, 캐나다와의 관세 협상을 타결하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USMCA 재협상과 연계해 접근하고 있다는 관측이 멕시코와 캐나다 쪽에서 나온다.
jungw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