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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두로 축출] 변호 맡은 폴락, '위키리크스' 어산지 구해낸 승부사

입력 2026-01-06 11:35  

[美 마두로 축출] 변호 맡은 폴락, '위키리크스' 어산지 구해낸 승부사
미 법조계 "마두로, 이보다 더 좋은 변호사 만날 수 없어"
공소장서 마약조직 '태양의 카르텔' 기존 주장 철회…NYT "축출 명분과 배치"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고국에서 미군에 체포된 뒤 미국으로 압송돼 재판받고 있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변호인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인공은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의 방첩법 위반 등 굵직한 사건을 맡아온 미국의 베테랑 변호사 배리 폴락(61)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폴락 변호사는 복잡한 국제 소송과 형사 재판에서 혁신적인 방어 논리로 의뢰인을 구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그의 이력에서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단연 어산지 사건이다. 어산지는 미국 안보와 관련된 기밀 정보를 불법적으로 유포한 혐의로 기소돼 도피 기간을 포함해 14년 가까이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폴락 변호사는 미 법무부와 끈질긴 협상 끝에 2024년 어산지가 미국 본토가 아닌 서태평양의 북마리아나제도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는 조건으로 석방 합의를 끌어냈다.
그는 기업 범죄 사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01년 회계 부정 스캔들로 파산하며 기업 부패의 대명사가 된 '엔론 사태' 당시 사기 혐의로 기소된 엔론의 전직 임원 변호를 맡아 무죄 판결을 받아냈다.
2007년에는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17년간 옥살이를 하던 마틴 탱클레프의 무죄를 입증해 석방시키기도 했다.
미 법조계에서는 마두로 대통령이 폴락 변호사를 선임한 것이 탁월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1989년 미국의 파나마 침공 당시 체포돼 미국에서 재판받았던 마누엘 노리에가 장군의 변호인 존 메이는 "마두로가 이보다 더 좋은 변호사를 만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NYT는 미국 법무부가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직후 공개한 공소장에서 그가 '태양의 카르텔'(Cartel de los Soles)이라는 마약 조직을 이끌었다는 기존 주장을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이 카르텔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하며 마두로 대통령 축출의 핵심 명분으로 삼았던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NYT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마두로 대통령 체포 다음 날인 지난 4일 공개한 공소장에서 '태양의 카르텔'이 실재하는 조직이라는 기존 주장을 삭제하고, 이 용어가 마약 자금에 의해 움직이는 후원 시스템이나 부패 문화를 가리키는 표현이라고 명시했다.
'태양의 카르텔' 논란은 2020년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공소장에서 시작됐다.
이후 재무부는 작년 7월 이 표현을 그대로 인용해 '태양의 카르텔'을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고, 뒤이어 11월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의 지시에 따라 국무부도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중남미 범죄·마약 문제 전문가들은 '태양의 카르텔'이 실제 조직이 아니라 1990년대 베네수엘라 언론이 군과 정부 고위층의 마약 연루를 지칭하기 위해 만든 속어에 불과하다고 지적해왔다. 미 법무부가 이번에 공개한 수정 공소장은 이러한 해석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미 행정부 안에서는 여전히 엇박자가 나오고 있다고 NYT는 짚었다. 루비오 장관은 수정 공소장이 공개된 다음 날 한 인터뷰에서 "마두로는 '태양의 카르텔' 지도자"라고 거듭 주장했다.
법무부는 이번 수정 공소장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교도소 갱단인 '트렌 데 아라과'와 공모한 혐의를 새롭게 적시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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