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최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한때 1,454원대까지 레벨을 높였다.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가 대폭 줄어든 데다 생산성까지 개선되는 등 미국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 강세-원화 약세'를 촉발했다.
9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6.00원 오른 1,45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23일(1,481.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오후 3시 반) 종가 1.450.60원 대비로는 1.20원 상승했다.
뉴욕장에 1,452원 수준으로 진입한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무역수지와 생산성 지표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의 작년 10월 무역수지 적자는 294억달러로 전달(-481억달러) 대비 39% 급감했다. 지난 2009년 6월 이후 16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을 개선시키는 요소다.
미국의 지난해 3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4.9% 급증했다. 지난 2023년 3분기(+5.2%) 이후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달러는 미 국채 2년물 금리 상승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고, 달러-원 환율도 장중 고점인 1,454.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후 달러-원 환율은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어 1,451원대에서 마감했다. 외환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트스트리트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인 마빈 로는 "시장은 현재 미국의 경기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보다 분명한 증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가 남아 있는 만큼, 달러는 중기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평가했다.
오전 2시 24분께 달러-엔 환율은 156.79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649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9821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5.8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7.86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54.50원, 저점은 1,448.20원으로, 변동 폭은 6.3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1억6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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