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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SNS 금지 추진' 스페인 총리에 머스크 "폭군" 맹비난

입력 2026-02-04 14:29  

'청소년 SNS 금지 추진' 스페인 총리에 머스크 "폭군" 맹비난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스페인이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를 추진하자 엑스(X·옛 트위터)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가 격렬하게 반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3일(현지시간) 엑스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거론하며 "더러운 산체스는 폭군이자 스페인 국민들의 배신자"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얼마 뒤 다시 엑스 게시물을 통해 "산체스는 진정한 파시스트 전체주의자"라고 재차 비난을 퍼부었다.
산체스 총리는 앞서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를 포함해 일련의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청소년을 '디지털 무법지대'에서 보호하겠다면서 혐오를 조장하는 유해 콘텐츠에 대해 테크기업들이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미등록 노동자와 망명 신청자를 합법화하기로 한 스페인 정부의 최근 결정에 대해 머스크가 엑스에서 허위 정보를 양산했다며 머스크 본인도 이민자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호주가 작년 12월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을 금지한 이후 유럽 각국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15세 미만이 소셜미디어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의회에는 15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 법안이 걸려 있으며 영국에서도 유사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전했다.
스페인에서는 작년 8월 여론조사에서 82%가 14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접근 제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2024년의 73%보다 늘어난 수치다.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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