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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왜?…트럼프, '마약밀매·위조' 전 NFL 선수 5명 사면

입력 2026-02-13 15:37  

대체 왜?…트럼프, '마약밀매·위조' 전 NFL 선수 5명 사면
사면 이유 공개 안돼…NFL 고위층 로비설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위증, 마약 밀매, 위조 등의 범죄를 저질러 법의 심판을 받았던 전직 프로풋볼 선수 5명을 깜짝 사면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면 대상은 미 프로풋볼리그(NFL) 선수로 활약했던 조 클레코(72), 네이트 뉴턴(64), 자말 루이스(46), 트래비스 헨리(47), 고(故) 빌리 캐넌 등이다.
이들의 사면 사실을 발표한 백악관 '사면 차르'(pardon czar) 앨리스 마리 존슨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재기할 기회를 주겠다는 거듭된 약속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볍지 않은 범죄를 저질렀던 이들 전직 선수를 왜 사면했는지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백악관은 사면 이유에 관한 AP통신의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제리 존스 구단주가 댈러스 출신인 뉴턴에게 이 소식을 직접 공유했다는 점에서 NFL 고위 관계자들의 로비가 있었을 거란 관측도 나온다.

이번 사면에 포함된 클레코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까지 뉴욕 제츠에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였지만, 자동차 보험 사기 사건을 수사하던 연방대배심에 거짓 증언한 사실이 드러나 위증죄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지난 2023년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댈러스에서 3차례 슈퍼볼을 차지했던 뉴턴은 지난 2002년 연방 수사당국이 자신의 픽업트럭에서 1만달러를, 다른 남성이 운전하던 동반 차량에서 마리화나 175파운드를 각각 발견한 뒤 마약밀매 혐의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30개월을 선고받았다.
볼티모어 레이번스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서 뛰었던 루이스는 2000년 NFL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뒤 2001년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으나, 1순위 지명 직후 최소 5㎏의 코카인 밀매를 시도한 혐의가 나중에 드러났다.
대학 풋볼의 전설적 선수였던 빌리 캐넌은 휴스턴 오일러스, 오클랜드 레이더스, 캔자스시티 치프스에서 11년간 활약했지만, 연이은 투자 실패로 파산한 뒤 수백만달러 규모의 위조 범죄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2018년 향년 80세로 사망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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