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대만 국영 에너지기업이 휘발유 판매가를 인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대만중유공사(CPC)가 내주 무연휘발유와 경유의 판매 가격을 각각 리터당 2.1 대만달러(약 97원), 2.2 대만달러(약 102원) 이상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원유 수급 불안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내달부터 액화천연가스(LNG) 판매가와 전기요금 인상 요인으로도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궁밍신 대만 경제부장(장관)은 전날 경제부와 7대 산업과의 관련 회의에서 원유 비축분이 100일분 이상이라며 "유가가 오른다고 하더라도 일정한 범위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소비자 단체, 학계 전문가, 정부 대표 등으로 구성된 전기요금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한다면서 물가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궁 부장은 이달 대만에 도착할 예정인 LNG 운반선 30척 가운데 10척은 카타르, 나머지 20척은 미국과 호주에서 출발했다고 전했다.
또한 경제부는 비상시 석탄 화력발전을 고려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최근 비축용 전력시설로 전환된 남부 가오슝 싱다발전소의 화력발전기 1∼4호기를 비상시 전력 공급용으로 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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