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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중동특사, 사우디서 중재외교 시작…"군사행동 즉각 중단해야"

입력 2026-03-09 12:12  

中중동특사, 사우디서 중재외교 시작…"군사행동 즉각 중단해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발발한 이란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중동문제 특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본격적인 중재외교에 나섰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이쥔 중국 정부 중동문제 특사는 전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외무장관과 만나 중동 정세와 지역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
자이 특사는 중동 지역의 긴장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 뒤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걸프 지역 국가들의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은 침해돼서는 안 된다"며 "무고한 민간인과 비군사적 목표를 공격하는 행위는 모두 비난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길은 평화를 촉진하고 전쟁을 멈추는 것"이라며 "각국이 즉각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긴장이 더 고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파이살 장관은 중동 정세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으며 전쟁이 걸프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 안정뿐만 아니라 글로벌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송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가 전쟁 확산의 위험성을 인식해 최대한의 자제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이 휴전과 긴장 완화를 위한 역할을 계속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이 특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 자심 무함마드 알부다이위를 만나 GCC의 활동을 높이 평가한 뒤 "GCC 및 걸프 국가들과 함께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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