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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대표 "라인업 다각화로 2030년 매출 5조원"

입력 2026-03-12 11:44  

엔씨소프트 대표 "라인업 다각화로 2030년 매출 5조원"
2026 경영 전략 간담회…국내외 모바일 캐주얼 게임 개발사 대거 인수
"포트폴리오 다각화하고 린저씨 넘어 해외 유저 확보"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엔씨소프트[036570]가 4년 안에 연간 매출을 현재 1조5천억원에서 2030년 5조 원 이상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엔씨소프트 박병무 공동대표는 12일 경기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2026 엔씨 경영 전략 간담회'를 열고 "2030년이 되면 매출 5조,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병무 대표는 "제가 합류한 2년 전만 해도 저희 회사 실적은 게임 하나의 실패와 성공에 좌우되는 경향이 컸다"라며 "매출도 한국과 대만 등 특정 권역에 편중돼있고, 고객도 나이 든 '린저씨'(리니지+아저씨) 위주로 편중돼 있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실적 변동성이 너무 크고, 비용도 비효율적으로 발생했다"라며 "지난 2년간은 이 체질을 완전히 개선하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반등)을 준비하기 위한 기간이었다"라고 강조했다.

박 공동대표는 매출 5조 원 시대를 이끌 3대 핵심 전략을 ▲ 레거시 IP 고도화 ▲ 신규 IP 확보 ▲ 모바일 캐주얼 사업으로 꼽았다.
먼저 리니지, 아이온, 길드워2, 블레이드&소울 등 기존 지식재산(IP)의 핵심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공고히 해 나간다.
또 신규 IP 발굴을 목표로 자체 개발력 강화, 퍼블리싱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슈팅·서브컬처·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개발 10종 이상, 퍼블리싱 타이틀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박 공동대표는 "올해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와 '타임 테이커스' 등 퍼블리싱 타이틀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라며 "잘 되는 회사들이 있다면 저희 퍼스트 파티 스튜디오로 인수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라인업과 관련해 "타임 테이커스는 이번 주말 글로벌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하고, 브레이커스도 아마 4월 중 CBT를 한다"라며 "신더시티도 4월 중 글로벌 포커스 그룹 테스트(FGT·소수 인원 테스트)를 한다"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글로벌 게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모바일 캐주얼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신설하고, 개발·퍼블리싱·데이터·기술 역량을 통합한 모바일 캐주얼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에 따라 독일 '저스트플레이(Justplay)', 베트남 '리후후(Lihuhu), 슬로베니아 '무빙아이(Moving Eye)'등 해외 캐주얼게임 게임사와 국내 스튜디오 스프링컴즈를 인수했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따라 모바일 캐주얼 센터를 정점으로, 저스트플레이의 게임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각지 스튜디오의 캐주얼 게임이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했다.
박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게 플랫폼이었는데, 자체 개발력뿐 아니라 이용자 보상 플랫폼을 보유한 저스트플레이 인수를 통해 전체 생태계가 흘러갈 수 있는 엔진을 장착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 스튜디오는 본사가 보유한 중앙 데이터 플랫폼에 연결돼 이용자 확보(UA), 광고 효율성(ROAS) 분석 등을 수행한다.

지난해 모바일 캐주얼 전담 임원으로 영입된 아넬 체만 모바일 캐주얼 센터장은 "엔씨소프트는 28년의 라이브 운영 경험을 가진 기업"이라며 "엔씨소프트가 쌓아온 유산을 캐주얼 게임 분야에 도입하는 것이 우리의 경쟁 우위"라고 말했다.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인 아넬 센터장은 이날 현장 참석 예정이었으나, 최근 국제 정세 여파로 화상 회의를 통해 모습을 드러냈다.
박병무 대표는 앞으로의 전략 과제를 ▲ AI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 ▲ 글로벌 시장 확장 ▲ 신규 고객 확장으로 꼽았다.
박 대표는 "중남미, 중동, 인도 등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라며 "NC AI는 멀티모달 AI를 기반으로 수익화하고, 사내에 AI를 통한 생산성 활용 TF를 가동해 인위적 구조조정이 아니더라도, 인력과 비용을 효율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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