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1인자' 럼 서기장 "중국과 전략적 연대 높은 수준으로"

입력 2026-04-14 10:13  

베트남 '1인자' 럼 서기장 "중국과 전략적 연대 높은 수준으로"
14∼17일 방중 앞두고 인민일보 기고…시진핑 주석과 회담 예정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14일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를 통해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럼 서기장은 이날 인민일보 3면에 3천700자 분량으로 '베트남·중국의 전통적 우호를 계승하고 새로운 발전 단계에서 양국 전략적 연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이번 방문은 국가주석으로 선출된 이후 첫 국가급 대외 활동"이라며 "중국공산당, 정부, 인민과 함께 전통적 우호를 계승하고 양국 전략적 연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 청사진을 함께 그려 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럼 서기장은 "베트남과 중국은 '산과 물이 이어진 이웃 국가'로, 문화적으로도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양자 관계를 바라보고 선대가 쌓은 가치를 중시하며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을 최우선에 두는 것이 관계 발전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가 양국 수교 76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한 뒤 "양국 관계가 굴곡과 도전을 겪기도 했지만 우호와 협력이 주된 흐름이었다"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양국 관계는 양국 국민의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치적 신뢰 강화, 실질 협력의 질적 전환, 민간·청년교류 확대, 이견의 평화적 관리 등 4대 과제를 제시하며 "양국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베트남은 중국과 함께 고위급 합의와 국제법에 기반해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길 희망한다"며 "다자 협력 틀에서도 공조를 강화해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럼 서기장은 지난 7일 베트남 국회에서 국가주석으로 선출되며 권력 서열 1위와 2위 직위를 겸임하게 됐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럼 서기장의 14∼17일 중국 방문 소식을 전하며 방중 기간 시진핑 국가주석 주석, 리창 국무원 총리 등과 잇따라 회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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