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형 자택에 '폭발물 협박' 소동…美경찰 수사

입력 2026-04-17 00:26  

교황 형 자택에 '폭발물 협박' 소동…美경찰 수사


(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레오 14세 교황의 형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택에 폭발물 협박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현장 수색 결과 실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미 일리노이주 뉴 레녹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29분 소전 로드의 한 개인주택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주택은 교황인 레오 14세의 둘째 형인 존 프레보스트의 자택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신고 직후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폭발물 탐지팀 등 대응 인력을 투입해 현장 수색을 벌였다.
그러나 폭발물이나 유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주민들은 이후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현재 신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가톨릭 역사상 첫 미국인 교황인 레오 14세는 시카고 교외에서 자랐으며, 그의 둘째 형인 존 프레보스트는 여전히 시카고 교외 뉴 레녹스에 거주하고 있다. 큰형 루이스는 플로리다주에 거주 중이라고 NBC 시카고 방송은 전했다.
이번 사건은 레오 14세 교황이 이란 전쟁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갈등을 빚는 가운데 발생했다.
교황은 지속적으로 전쟁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교황을 직설적으로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 소셜에서 교황의 큰형을 언급하며 "루이스는 완전 마가(MAGA·트럼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다. 그는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만, 레오는 그렇지 못하다!"라고 적기도 했다.
다만 이번 사건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noma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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