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2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 에파미노다스호를 나포한 것은 미군에 협력한 정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24일 밝혔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지난 6개월간 감시한 결과 이 선박이 2024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미국 항구 11곳에 모두 36차례 기항하면서 29만9천t의 화물을 하역했다"며 "그동안 여러 차례 경고를 무시하고 해상 규정을 상습 위반해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또 함께 나포한 MSC-프란세스카호는 이스라엘 정권의 소유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 선박 2척이 현재 이란 영해로 압송돼 화물과 서류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 해군은 22일 라이베리아 선적의 에파미노다스호와 파나마 선적 MSC-프란세스카호 등 컨테이너선 2척을 나포했다. 전날 미군이 해상봉쇄를 뚫고 이란 항구로 향하던 투스카호에 발포해 나포하자 이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해석됐다.
미국은 해상 봉쇄를 시작하기 전 이란 항구를 떠난 이란의 '암흑 선단'(dark fleet·국제 제재를 피해 가며 원유 등의 불법 수송에 관여하는 유조선 등 선박 집단) 선박 2척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나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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