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가 실적 견인…"2분기도 견조"
"쏘카와 자율주행 전담 법인 설립, 별도로 피지컬AI 연구 진행"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코스피 상장사 크래프톤[25996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천6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2.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천240억원을 32.5% 상회했다.
매출은 1조3천71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9% 증가하며 1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5천141억원으로 38.4% 늘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PC 3천639억원, 모바일 7천27억원, 콘솔 138억원, 기타 2천910억원으로 나타났다.
'PUBG: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면서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돌파, 1분기 역대 최대 경영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PC 버전은 애스턴마틴 컬래버레이션 콘텐츠 재출시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고, 모바일 부문도 프리미엄 콘텐츠와 IP 협업이 매출 신기록에 기여했다.
인도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도 서버 확장 투자를 통해 이용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결제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BGMI 공식 리그인 'BGIS 2026'은 역대 최고 시청자 수를 기록하며 인도 시장에서 '국민 게임' 입지를 재확인했다.
기타 부문 매출은 ADK그룹의 실적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2천859억원 늘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출시한 인조이(inZOI)를 장기 수명 주기를 갖춘 IP로 도약시키기 위해 이용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AI기반 모딩 툴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멀티플레이 도입을 통해 이용자가 직접 만든 콘텐츠를 공유하고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플랫폼형 IP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오픈월드 생존 제작 게임 '서브노티카 2'는 현재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달 공개한 '라온' 멀티모달 AI 모델 4종을 자사 게임에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CPC(Co-Playable Character) 기술을 활용한 PUBG 앨라이(PUBG Ally)를 2026년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에서 베타 서비스로 선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 2월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에 따라 올해 1분기 2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하고 996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신규 취득분과 기보유분을 합산한 3천362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완료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자사주 1천억원을 추가 취득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이날 쏘카가 주도하는 자율주행 서비스 전담 법인 설립에 핵심 투자자로 참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650억원을 투자했다.
이와 관련해 김창한 최고경영자(CEO)는 "신설 법인이 독자적으로 AI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고, 크래프톤은 이 데이터를 통해 별도로 피지컬 AI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김 CEO는 "쏘카는 한국에서 자율주행을 서비스하고 사업화할 때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기업이라 판단했다"라며 "순수 소프트웨어·AI 중심 회사로서 쏘카 같은 회사와의 합작은 피지컬 AI 개발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앞으로도 이런 협력이 있을 거라 본다"라고 말헀다.
크래프톤이 '서브노티카 2' 개발 스튜디오 전임 경영진과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개발팀과의 협력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얼리 액세스 론칭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해 배동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배틀그라운드는 4월에 진행된 '스텔라 블레이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비롯한 여러 업데이트가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다"라며 "2분기 매출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해외 실적 상승 요인에 대해서는 "중동 지역에서 라마단 시즌에 내놓은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춘절(중국 설)에 중국 트래픽도 높았다"라고 설명했다.
배 CFO는 '배틀그라운드'에 최근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는 제노포인트(Xeno Point) 모드에 대해 "아케이드 모드 중 역대 최고의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2분기 이후 실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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