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中 개발' 최신 잠수함 취역…총 8척 도입 예정

입력 2026-05-01 12:58  

파키스탄, '中 개발' 최신 잠수함 취역…총 8척 도입 예정
한고르급 1번함…4척씩 중국과 파키스탄에서 건조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파키스탄 해군이 중국에서 도입하는 첫 신형 잠수함이 취역식을 갖고 임무를 시작했다.
1일(현지시간) 파키스탄군에 따르면 한고르(Hangor)급 잠수함의 1번함인 한고르함의 취역식이 전날 중국 남부 하이난성 싼야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은 한고르급 잠수함 도입이 파키스탄 해군에 "역사적인 이정표"로서 신뢰할 수 있고 균형 잡힌 방위 태세를 유지하려는 파키스탄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비드 아슈라프 파키스탄 해군참모총장은 주요 해상 요충지의 세계 무역과 에너지 안보가 점점 더 위협받고 있으며, 이는 첨단 해군력의 필요성을 부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무기·센서와 외부 산소 공급 없이도 항행이 가능한 공기불요추진체계(AIP)를 갖춘 한고르급 잠수함이 지역 내 해상 질서와 안정을 유지하고 아라비아해를 비롯한 인도양의 주요 해상 항로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번 취역식은 파키스탄과 중국 간의 오랜 국방 협력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수량 2천800t에 어뢰와 대함 미사일을 탑재한 디젤 공격형 잠수함 한고르급은 중국 039A형 잠수함의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총 8척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 중 4척은 중국이 건조해 파키스탄에 인도하고 나머지 4척은 기술 이전 프로그램에 따라 파키스탄에서 건조된다.
한고르라는 이름은 1971년 파키스탄과 인도 간 해군 교전에서 인도 해군 군함을 격침한 잠수함 한고르함의 이름을 물려받은 것이다.
파키스탄 정부는 향후 자체 건조한 한고르급 잠수함을 수출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키스탄과 중국은 오랫동안 함께 공통의 라이벌 인도와 맞서면서 국방 협력을 다져왔다.
작년 5월 파키스탄과 인도 간 공중전에서 파키스탄 공군은 중국제 J-10C 전투기를 투입, 인도 공군의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 등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jh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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