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히타치, 정년 후 재고용 직원에도 동일임금 도입

입력 2026-05-03 18:20  

日히타치, 정년 후 재고용 직원에도 동일임금 도입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대표 대기업 중 하나인 히타치제작소가 정년 뒤 재고용한 '시니어 사원'의 보수를 현역 사원과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전제로 깎지 않기로 했다고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전했다.
일본의 인재 서비스 기업 퍼솔의 싱크탱크인 퍼솔종합연구소가 지난해 60세 정년제를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에 해당하는 기업이 60세 사원의 처우를 재검토해 재고용 시 보수의 약 28%를 낮추는 것으로 파악됐다.
히타치 역시 비슷한 보수 체계를 유지해왔으나 지난달 정년 이후 사원에게도 현역 사원과 동일한 기회와 보상을 주는 새로운 실험을 시작했다.
정년 이후에도 같은 일을 하면 70세까지 현역 직원과 같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능력 개발 기회도 현역 사원과 동등하게 제공하며 사내 공모에도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회사에서 새로 도입된 체계가 적용될 사원 수는 약 2천300명에 이르고 당분간 대상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정년 뒤 재고용된 시니어 사원이 맡은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경우에만 '동일 노동 동일 임금' 기준이 적용된다.
닛케이는 "'시니어 사원이 나름대로 일한다'로는 불충분하다고 간주돼 보수 체계에서 강등될 수 있다"며 히타치의 시니어 인력에 대한 투자 결정이 경영 성과로 이어질지는 추후 검증 과정이 필요하다고 해설했다.

cs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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