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전쟁…이탈리아, 유류세 인하 연장

입력 2026-05-04 16:54  

길어지는 전쟁…이탈리아, 유류세 인하 연장
재원은 반독점 과징금
체납 세입자 퇴거 절차 간소화도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이탈리아가 중동 사태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더 연장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는 연료 소비세를 리터(L)당 25센트(약 429원) 인하하는 조치를 21일간 더 연장할 방침이다.
지난 달 19일 시행된 이번 조치는 오는 7일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에너지 위기가 계속되면서 한시적으로 더 연장됐다.
추가 재원은 경쟁당국이 불공정행위 기업에 부과한 반독점 과징금과 부가가치세 수입 등으로 충당한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교착으로 호르무즈 해협 폐쇄가 지속되면서 유가는 여전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시간으로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 개시를 선언했지만 유가는 소폭 하락에 그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이날 오전 8시35분 현재 107.73달러로 전장보다 0.41% 하락에 그쳤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날 기존 주택을 재활용한 공공임대주택 6만호 공급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임대료를 체납한 세입자 등 부적절하게 부동산을 점유한 세입자를 퇴거시키는 절차도 간소화한다. 반자본주의·무정부주의 성향의 단체들이 불법으로 점거 중인 공간도 쉽게 정리할 수 있는 방안도 추진한다.
ro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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