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트럼프 측근 만나 "평화공존 모색·세계평화 기여해야"(종합)

입력 2026-05-07 19:01  

中왕이, 트럼프 측근 만나 "평화공존 모색·세계평화 기여해야"(종합)
데인스 美상원의원 "보잉 항공기 주문 기대…이란 긴장완화 역할 감사"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외교수장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자국을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과 만나 미중관계 안정과 긴장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스티브 데인스 몬태나주 공화당 상원의원이 이끄는 미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양국은 상호 존중을 기초로, 협력과 상생을 목표로 삼아 올바른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하며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양국 정상은 여러 차례 통화와 회동을 하며 양국 관계의 방향을 바로잡았다"며 "미국과 함께 양국 정상의 중요한 공감대를 잘 이행해 중미관계가 안정되고 좋아지도록 함으로써 양국에 복을 가져다주고 세계에 혜택을 주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미 양국은 사회 제도와 발전 경로가 다르지만 이는 각자의 역사·문화적 축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화이부동'(和而不同·조화를 이루되 같아지지는 않음)을 추구하고, 파트너가 돼야지 적수가 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왕 주임은 또 "중국은 강해지면 반드시 패권을 추구하는 낡은 길을 걷지 않을 것이고 평화 발전을 견지하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중국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성적인 대중 인식을 세우며 중국의 핵심 이익을 실질적으로 존중하고 이견을 적절하게 관리·통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 측 인사들이 방중 소감과 미중 관계 발전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으며 공동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인스 의원은 회담에서 "미중 관계가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아니라 긴장 완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며 "양국에는 안정과 상호 존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마지막 보잉 항공기 구매는 9년 전"이라며 "미중 정상회담이 보잉 항공기 주문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데인스 의원은 왕 부장이 전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동한 사실을 거론한 뒤 "이란 분쟁이 평화적인 방향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중국이 도와준 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지난 5일 상하이에서 궁정 시장 등을 만난 뒤 베이징으로 이동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대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4∼15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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