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국가기밀 겨냥한 정보 활동 시도"…장비도 압수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노르웨이 북극권의 위성 데이터를 염탐한 혐의로 중국인 여성이 노르웨이 당국에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노르웨이 경찰청 보안국(PST)은 7일(현지시간) 북극권 안도야 섬 등 두 곳의 주소지를 상대로 수색을 진행, "국가 기밀을 겨냥한 중대한 정보 활동"을 시도한 혐의로 해당 여성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안도야 섬은 로켓 발사장과 무기 시험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PST는 "중국 국가 기관이 극궤도 위성에서 데이터를 다운로드하기 위한 수신 기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은폐하는 데 노르웨이에 등록된 회사를 이용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색 작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PST는 문제의 데이터가 "외국 정부의 손에 들어갈 경우 노르웨이의 근본적인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체포된 중국 국적 여성에 대한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PST는 이 사건에 연루 의혹을 받는 다른 사람들도 존재하며, 위성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는 장비도 압수됐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 주재 중국 대사관은 PST의 수색과 체포와 관련한 AFP의 문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노르웨이 정보 당국은 노르웨이를 상대로 스파이 활동을 벌일 수 있는 위험 국가로 중국과 러시아를 지목해왔다.
PST가 최근 공개한 위협 평가 보고서에는 중국, 러시아가 노르웨이의 핵심 인프라나 군사 시설 인근의 토지 매입에 관심을 표명해왔다는 내용도 담겼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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