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 재원 마련에 대만 15개 은행 참여

입력 2026-05-12 10:49  

2천500억달러 규모 대미투자 재원 마련에 대만 15개 은행 참여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이달 말 출범 예정인 대미 투자를 위한 2천500억 달러(약 368조원) 규모의 대만 신용보증기금 재원 마련에 대만 15개 은행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정책기획기관인 국가발전위원회(NDC)는 전날 '(대만) 기업의 미국 투자 융자 보증 체계'에 국영은행 8곳, 민영은행 7곳 등이 출자 의사를 밝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NDC는 경제부 자료를 인용해 현재 미국 내 투자 의사를 밝힌 업체의 1차 신청 금액이 약 350억 달러(약 51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예쥔셴 NDC 주임위원(장관급)은 해당 기금이 행정원 국가발전기금(NDF), 국영은행, 민영은행 등의 공동 출자를 통해 설립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천500억 달러를 5기에 나눠 집행할 것이라면서 이달 말 출범할 예정인 1기 신용보증 기금 규모 한도를 500억 달러(약 74조원)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1기 기금 사용액이 80%를 넘어서면 정부가 2기 신용보증기금 가동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당국이 융자보증 전담위원회를 설립해 현행 신용보증체계에 따라 심의를 진행하고 집행 부서 역할은 수출입은행이 담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대만은 지난 1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고, 대만 기업·정부가 각각 미국에 2천500억달러 규모로 직접 투자하는 내용의 무역 합의를 체결했다.
당시 줘룽타이 대만 행정원장(총리)은 기자회견에서 기업 직접 투자와 정부 신용보증이 별개 사항으로 서로 다르다면서 대미 총투자액 규모가 5천억 달러(약 740조원)가 아니라고 밝힌 가운데 대미 투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예쥔셴 NDC 주임위원은 반도체 산업 성공의 핵심인 신주 과학단지 클러스터 모델을 공유하는 방안인 '대만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NDC와 경제부 및 대만 전기전자공업협회(TEEMA) 등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지역의 후보지 3곳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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