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친중' 세르비아 대통령, 푸틴 이어 곧 중국행

입력 2026-05-16 22:43  

'친러·친중' 세르비아 대통령, 푸틴 이어 곧 중국행
국빈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회동 예정



(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도 곧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치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후 "며칠 내에" 중국에서 시 주석과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치치 대통령은 "(중국 측의) 최종 확인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푸틴 대통령의 방중 며칠 후에 우리 역시 중국에 가게 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선린우호협력조약 25주년 기념일에 맞춰 오는 19∼20일 시 주석의 초청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친 지 나흘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이란·대만 문제나 무역 갈등 등 핵심 현안에 관해 이렇다 할 합의에 이르지 못한 미국과는 달리 러시아와 중국은 강한 밀착을 과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부치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에 이어 우리도 중국을 공식적으로 국빈 방문하게 된 것은 특별한 영광"이라며 "이번 방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포퓰리스트 성향의 부치치 대통령이 이끄는 세르비아는 유럽 내 대표적 친중 국가로 꼽힌다.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재현하겠다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사업에 적극 동참해 발전소, 철도 등 인프라 건설을 진행해 왔다.
부치치 대통령은 또한 유럽연합(EU) 가입 의지를 밝히면서도 작년 러시아 전승절 때는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서는 등 친러시아 행보도 지속, EU의 우려를 사고 있다.
ykhyun1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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