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쿠바 해방하고 있어…긴장 고조는 없을 것"

입력 2026-05-21 04:36  

트럼프 "美, 쿠바 해방하고 있어…긴장 고조는 없을 것"
이란과 종전 협상에 "매우 빨리 끝날수도, 며칠 걸릴수도"


(워싱턴=연합뉴스) 홍정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행정부가 쿠바에 대한 경제적 압박과 이 나라의 막후 실력자인 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통해 "쿠바를 해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네티컷주 해안경비대사관학교 졸업식 축사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카스트로 전 대통령 기소가 "많은 (쿠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 법무부는 1996년 미국 마이애미 기반 쿠바 망명 단체인 '구출의 형제들'이 운용하던 항공기 2대가 쿠바군에 의해 격추돼 탑승자 4명이 사망한 사건을 이유로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카스트로 전 대통령을 포함한 6명에 대한 기소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은 쿠바에 연료를 공급하는 국가들을 상대로 사실상의 금수 조치를 통해 쿠바 경제를 전면 봉쇄 중이다. 이에 따라 쿠바 전역에서는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고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경제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3월 "쿠바가 다음 차례"라며 군사적 조치 가능성까지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관련 금수 조치가 얼마나 더 유지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두고 보자"며 "곧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쿠바와 군사적 긴장 고조를 예상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긴장 고조(escalation)는 없을 것이다. 그럴 필요도 없다"며 "그곳은 무너져가고 있다. 그들(쿠바 정권)은 통제력을 잃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선 "우리는 올바른 답을 받아야 한다. 그것은 완전하고 100% 좋은 답이어야 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많은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생명을 구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이) 매우 빨리 끝날 수도, 또는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zhe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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