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조사…64%는 "나프타 부족 설명 납득 못 해"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추경 예산을 편성해 중동발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계획인 가운데, 일본인 10명 중 7명 이상이 추경 편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2∼24일 유권자 1천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가 여름철 전기·가스 요금 지원을 위해 추경 편성을 검토하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72%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질문에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1%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중동 정세 혼란의 장기화에 대비해 3조엔(28조6천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내 나프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정부의 설명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64%로 '납득할 수 있다'는 응답(25%)을 웃돌았다. 이는 나프타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감과 물가 인상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정부가 고물가 대응책으로 검토 중인 식품 소비세 2년간 한시적 면세에 대해선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51%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42%)를 넘었다.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64%로, 지난달 같은 조사 때의 66%보다는 2%P(포인트) 하락했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23∼24일 18세 이상 1천7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추경 편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았다.
이 조사에서는 추경 편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63%, '평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18%로 나타났다.
나프타 공급과 관련해 정부가 국민에게 석유제품의 절약을 요구해야 하느냐는 문항에는 '요구하는 편이 좋다'는 응답이 52%로 '요구할 필요가 없다'(25%)를 앞섰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50%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