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타오 부장·라이헤 장관, 베이징서 회담
왕 부장 "EU 보호주의 무역 조치로 협력에 지장"
라이헤 장관 "자유무역 지지, 디커플링 반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상무장관과 독일 경제장관이 만나 중국과 독일, 유럽연합(EU)의 무역 문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27일 밝혔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원타오 상무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카테리나 라이헤 독일 경제에너지장관을 만났다.
왕 부장은 "최근 EU가 보호주의 색채를 띠는 일련의 무역 제한 조치를 내놔 중국과 유럽 기업의 협력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이어 왕 부장은 "중국과 독일은 모두 제조업 대국이자 수출 대국, 무역 대국으로서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라며 "중국은 독일과 대화·협의를 강화하면서 협력의 리스트를 늘리고 문제 리스트를 줄여 중국-유럽 경제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왕 부장은 "15차 5개년계획(2026∼2030년) 스마트화·녹색화·융합화 발전 방향은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및 저탄소 전환 목표와 잘 들어맞는다"며 "양국 기업이 전통 산업 협력을 공고히 하고 신흥·미래 산업 협력을 확장해, 이익이 융합하는 중국-독일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라이헤 장관은 "중국은 독일 최대 무역 파트너이자 독일에 가장 중요한 외자 원천국 가운데 하나"라며 "독일 정부는 자유무역을 지지하고 디커플링(공급망 등 분리)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라이헤 장관은 "중국과 정책적 교류를 강화하면서, 규칙에 기반한 안정적이고 균형적이며 신뢰할 수 있고 미래 지향적인 독일-중국 경제 관계를 구축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전했다.
그러면서 "양국 기업이 평등·호혜와 공평 경쟁의 기초 위에서 무역 교류와 양방향 투자를 확대하고, 순환 경제와 디지털 기술, 인공지능(AI) 등 영역의 협력을 심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했다고 중국 상무부는 덧붙였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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