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학적 긴장·공급망 차질로 작년보다 둔화"
내년엔 4.4% 성장세 이어갈 전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올해 아프리카 전체 평균 성장률이 4.2%를 기록할 것이라고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이 전망했다.
AfDB는 27일(현지시간) 콩고공화국 수도 브라자빌에서 진행 중인 제61차 AfDB 연차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례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공급망 차질 등으로 올해 아프리카 평균 성장률이 지난해(4.4%) 대비 0.2%포인트 낮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AfDB는 다만 유럽이나 중남미 등과 달리 아프리카 대륙 경제 성장세는 굳건히 이어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다시 4.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프리카 대륙 내에서 지역 간 성장률 차이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 아프리카가 5.9%로 가장 높았고, 서부 아프리카가 4.7%로 뒤를 이었다.
북아프리카는 걸프 국가 관광객 감소와 공급망 차질의 영향으로 지난해 4.4%에서 올해 4.0%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 아프리카는 지난해 3.6%에서 올해 3.8%로 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고, 남부 아프리카는 광업·농업 생산량 감소와 에너지 비용 증가 등으로 지난해 2.3%보다 낮은 2.1%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아프리카 지역 물가상승률은 10.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공급망과 에너지 운송 차질은 재정수지와 대외수지에 부담을 줄 수 있고, 금융시장 변동성과 환율 약세가 각국의 부채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AfDB는 우려했다.
시디 울드 타 AfDB 총재는 아프리카 국가들이 해외 거주 아프리카인의 자금과 아프리카의 자연자본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글로벌 금융 및 국가 신용평가 체계에서 아프리카의 영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AfDB 연차총회는 '분열된 세계 속에서 아프리카 개발 재원의 대규모 동원'을 주제로 26일 개막했으며 29일까지 계속된다.
개최지인 콩고공화국은 최근 에볼라가 발병한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국경을 접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