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AI 서버 매출 757% 폭증…시간외거래 주가 38%↑

입력 2026-05-29 08:58  

델, AI 서버 매출 757% 폭증…시간외거래 주가 38%↑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 급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매출 전망치를 대폭 높였다.
델은 1분기(3~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38억달러(약 66조원)를 기록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18년 재상장 이후 최고 성장률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214% 증가한 4.86달러로 시장 예상치(2.94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AI 서버 매출이 161억달러(약 24조2천억원)로 757% 폭증했다. 델의 AI 서버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다.
1분기 AI 서버 수주 실적은 244억달러(약 36조7천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분기 말 기준 수주 잔고는 513억달러(약 77조원)로 집계됐다.
델은 이러한 수주 실적을 반영해 이번 회계연도 전체 AI 서버 매출 전망치를 기존 500억달러에서 600억달러(약 90조2천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델은 이러한 수주 잔고 증가에 대해 "AI 기회가 둔화 징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회사 전체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도 1천650억∼1천690억달러(약 248조∼254조원)로 높였다.
이번 실적은 엔비디아 가속기와 함께 AI 서버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엔터프라이즈 SSD(eSSD) 시장에도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프 클라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콘퍼런스콜에서 메모리·중앙처리장치(CPU)·하드드라이브 등의 전반적인 공급 부족으로 매일 가격을 재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후 델 주가는 이날 오후 7시50분께 시간외 거래에서 38% 폭등한 상태다.
델은 삼성전자·코어위브(CoreWeave)·하니웰(Honeywell) 등 5천개 이상의 AI 서버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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