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AI가 전장 바꿨지만 생사결정은 인간이 해야"

입력 2026-05-29 10:32   수정 2026-05-29 17:12

밴스 "AI가 전장 바꿨지만 생사결정은 인간이 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전장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AI와 관련해 가장 우려하는 점은 전쟁의 양상을 바꿔놓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변화가 시작됐다"며 "미래의 전쟁이 우리 선조들의 도덕적 가치에 부합하려면 생사를 가르는 결정은 기계가 아닌 인간이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가장 중요한 도덕적 결정을 디지털 기술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레오 14세 교황의 가르침을 거론하며 이런 원칙이 전쟁에서 내려지는 결정에도 적용되는 만큼 사관생도들도 명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AI가 어떤 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어떤 면에서는 부정적으로 전장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의사결정자로서의 역할을 소중히 여기고 기술을 활용해 자신을 더 발전시키되 기술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WP는 밴스 부통령의 이런 발언이 미 국방부가 전장에서의 AI 활용을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나왔다고 짚었다.
미 국방부는 AI 업체들과 협약을 통해 미군을 AI 우선 전투부대로 바꿔나가고 있다.
미 국방부는 특히 이란전쟁 발발 초기 발생한 초등학교 폭격 사건과 관련해서도 비판받고 있다.
당시 미군의 이란 여자 초등학교 공습으로 175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 공격에 AI 기반 군사정보 플랫폼인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MS)이 활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esh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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