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 상공을 비행하던 민항기를 드론으로 오인해 사격한 정황이 있어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전날 밤 팔레스타인 서안의 베이트 엘 정착촌 주민들이 상공에서 미확인 드론 여러 대를 목격했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신고 접수 후 이스라엘군 병력이 수색을 위해 현지에 출동했고, 그중 한 부대가 해당 비행체를 드론으로 판단해 발포했다.
그러나 이후 이스라엘의 관문인 벤구리온 공항으로 향하는 항공기들의 비행경로가 동쪽으로 변경되면서 항공기들이 베이트 엘 상공을 비교적 낮게 비행했으며, 이것이 드론 오인 신고를 촉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스라엘군은 이와 함께 당시 경찰 드론이 베이트 엘 상공을 비행하면서, 주민들의 신고를 유발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피해나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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