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쿠바 軍고위급, 쿠바 관타나모만 양국 경계서 만나

입력 2026-05-30 07:35  

美-쿠바 軍고위급, 쿠바 관타나모만 양국 경계서 만나
로이터 "美의 군사공격 가능성 커지는 시점서 이례적 회동"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남미의 대표적 반미 국가인 쿠바에 대한 경제적·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29일(현지시간) 양국 군 고위급이 만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중남미 지역의 군사작전을 총괄 지휘하는 미 남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프랜시스 도너번 남부사령관이 오늘 쿠바 관타나모만 미 해군기지와 쿠바의 경계 지역에서 호베르투 레그라 소톨롱구 참모본부 제1차장 등 쿠바군 고위급과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회동 목적에 대해 "작전 보안 문제에 대한 간략한 의견 교환"이라고 설명했다.
남부사령부는 또한 도너번 사령관이 기지 관계자들과 함께 "해군 기지의 경계 보안 평가를 지휘하고 부대 보호와 군인 및 그들의 가족의 안전, 작전 준비 태세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타나모만 해군 기지는 서반구의 안보와 안정,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미군의 노력을 지원하는 필수적인 작전 및 병참의 허브"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급이 쿠바 측과 회동한 게 공개적으로 알려진 건 지난 14일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쿠바 수도 아바나를 방문해 현지 당국자들과 만난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
양국 군 고위급의 회동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이례적"이라며 도너번 사령관의 쿠바 방문이 "최근 들어 미 남부사령관의 첫 쿠바 방문이며, 쿠바에 대한 미국의 군사공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이뤄졌다"고 짚었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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