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파프리카 등에서 착안…서울·뉴욕 등 6곳서 팝업 운영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토마토 꼭지 모양의 장식이 붙은 안경다리를 절반으로 접고, 파프리카 형태의 안경 프레임과 다리 부분을 잇는 힌지를 접었다. 안경 중앙의 코 받침도 두 번을 접었다. 이렇게 총 6번을 구부리자, 안경은 손바닥 절반 크기의 파우치에 들어갔다.
젠틀몬스터가 4일 서울 성동구 하우스노웨어에서 공개한 신제품 '베지 컬렉션' 10종은 안경에서 접을 수 있는 부분은 다 접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안경 곳곳에는 야채 줄기와 잎사귀 등에서 힌트를 얻은 디자인이 경쾌함을 더했다.
무게도 기존의 제품보다 가볍게 만들어 휴대성을 강조했다.
안경의 디자인은 토마토나 파프리카 등 각종 야채에서 착안해서 제작됐다.
안경다리에 토마토 꼭지 모양의 무늬를 넣은 제품을 비롯해 파프리카 모양을 본떠 만든 안경테도 눈길을 끌었다. 나무줄기를 연상케 하는 선글라스 역시 시선을 모았다.
특히 아이돌그룹 에스파의 카리나가 광고 영상에서 착용한 '라디 02' 모델의 경우 이러한 특징을 모두 갖췄으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고객은 "안경의 여러 부위가 접히는 게 신기하고 크기도 작고 간편해서 좋았다"며 "제품과 관련한 캐릭터도 젠틀몬스터에서 새로 만든 것이라 맘에 들었다"고 말했다.
젠틀몬스터가 이날 매장에 마련한 팝업 스토어도 신제품과 걸맞은 '야채와 농장' 콘셉트로 연출됐다.
밭과 농장의 풍경을 바탕으로 성인 남성의 두 배 크기 정도의 대형 브로콜리를 비롯해 양파와 순무 등을 익살스럽게 변주해 만든 캐릭터가 곳곳에 자리했다.
젠틀몬스터는 5일 '베지 컬렉션' 10종을 공식 홈페이지와 전 매장에 출시했고, 하우스노웨어와 중국 상하이·베이징, 일본 도쿄, 태국 방콕, 미국 뉴욕 등 전 세계 6개 도시에서 관련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팝업 스토어에서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열쇠고리를 증정한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기존 선글라스보다 휴대성을 강조하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제품"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열쇠고리에 넣어 들고 다닐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밝혔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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