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유출 우려 없는 제조 데이터 '클린룸' 만든다

입력 2026-06-05 11:00  

산업부, 유출 우려 없는 제조 데이터 '클린룸' 만든다
정부 출범 1주년 맞아 산·학·연과 '제3회 M.AX 콘퍼런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정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전쟁에서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자산인 '제조 데이터'를 기업들이 유출 우려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보안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5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제조 AI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제3회 M.AX(제조업의 AI 전환) 전문가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현재 산업부는 1천500여개 제조기업·AI 기업·학계·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AI 팩토리, AI 로봇, 자율운항선박, AI 미래차 등 업종별 데이터 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이 보유한 제조 데이터에는 기업의 핵심 기술과 생산 노하우 등 핵심 지식재산(IP)이나 영업기밀이 포함된 경우가 많아 제공 기업의 입장에서는 유출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산업부는 기업들이 데이터 유출에 대한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 라이브러리는 외부와 차단된 '클린룸' 내에서만 데이터 활용을 허용하고 외부로의 반출은 금지된다. 데이터 열람에 대해서도 엄격한 별도 심사 절차를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시스템 구축 전까지 임시 거점을 통해 데이터를 저장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로 올해 말까지 '제조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M.AX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등을 대상으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기업들이 AI 모델을 실시간 추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추경예산을 투입해 '엣지 AI 데이터 센터' 1개소를 산업단지에 구축하는 등 인프라 확충도 병행한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AI 시대 우리 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제조 데이터와 이에 기반한 업종별 AI 모델"이라며 "기업들의 AI 도입·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데이터 라이브러리와 같은 AI 플랫폼, 데이터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완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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