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AI투자의 위대한 미래"…피지컬 AI 동맹 만드는 젠슨황

입력 2026-06-07 05:55  

"한국은 AI투자의 위대한 미래"…피지컬 AI 동맹 만드는 젠슨황
로봇·자율주행·AI팩토리 등 협력해 AI 시장 주도 포석
3박4일 광폭행보 마지막 날 SK·LG·네이버와 사업 비전 공개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 인공지능(AI) 산업의 도약을 가져올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국 기업들과 전략적 동맹 구축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팩토리 등 산업별 핵심 파트너들과 확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생성형 AI 다음 단계인 피지컬 AI 시대에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AI 산업을 아우르는 밸류체인과 함께 제조업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을 피지컬 AI 산업의 전략적 거점이자 테스트베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 최태원·구광모·이해진과 '삼소회동'
7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지난 5일 방한 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음식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함께 '삼소(삼겹살과 소주) 회동'을 가졌다.
작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을 계기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가진 깐부회동처럼 이번 방한 중 가장 중요한 일정으로 피지컬 AI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 총수들과 만난 것이다.
깐부회동 이후 삼성전자는 업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 현대차는 국내에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와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설립 등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회동 이후 엔비디아와 국내 기업들의 협력 계획도 속속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황 CEO는 오는 8일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를 시작으로, 양재동 현대차 본사, 경기도 분당 네이버 1784 사옥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 LG 로봇·현대차 자율주행·네이버 소버린AI 협력 강화
LG 그룹과는 로봇과 스마트홈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탑재 가사 로봇과 스마트 가전,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엔비디아의 AI 플랫폼과 LG의 하드웨어 역량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이 양사의 비전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 AI연구원과 LG이노텍, LG유플러스 등 계열사도 각각 AI 모델 엑사원과 로봇·반도체 부품, 클라우드·통신 등 여러 방면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자율주행차와 로보틱스 방면에서 협력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양사는 국내에 30억달러를 투자해 피지컬 AI 역량을 고도화하기로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에 기반한 AI 팩토리 설립과 통합 AI 모델 개발과 실증부터 자율주행과 생산 효율화, 로보틱스의 생태계 통합까지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 과제를 발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엔비디아의 로봇 플랫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논의도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는 국가별로 데이터와 인프라를 확보하는 소버린 AI 경쟁에서의 협력 모색이 점쳐진다.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과 클라우드 인프라를 보유한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으로, 엔비디아의 AI 데이터센터 및 AI 팩토리 구축 전략에서 핵심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황 CEO는 업스테이지 등 국내 로봇·AI 스타트업과의 비공개 간담회도 열고 AI 인프라 협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게임업계 창업자들과도 만나 게임 및 AI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 "제조·소프트웨어 다 갖춘 한국, AI 리더 가능성 무한대"
지난해 1박2일 방한에 비해 3박4일로 길어진 이번 황 회장의 '광폭행보'는 한국을 피지컬 AI의 거점으로 육성하려는 엔비디아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소프트웨어와 제조업, 인프라까지 모두 갖춘 세계에 몇 안 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현대차와 LG그룹의 스마트 팩토리, 네이버의 초거대 AI 모델까지 모두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실현을 위한 필수 공급망이자 최적의 테스트베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황 CEO는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소프트웨어에 강점이 있지만 제조업이 약하고 유럽은 반대로 제조업이 강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약한데, 한국은 두 역량을 두루 갖췄다"며 "한국이 AI 분야 리더가 될 가능성이 무한대"라고 평가했다.
이번 방한 직후에도 "한국은 AI와 로봇 공학 전문성이 뛰어나고 세계적인 제조 허브"라고 평가하고, "로봇 산업을 지원할 거대한 로컬 생태계도 갖춰져 있어 한국이 AI에 투자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이자 위대한 미래"라고 강조했다.
jo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