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발트 3국 영공 넘은 드론…나토 전투기로 격추(종합)

입력 2026-06-09 02:04  

또 발트 3국 영공 넘은 드론…나토 전투기로 격추(종합)
라트비아 대피경보 발령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8일 오전(현지시간) 라트비아 영공을 침범한 드론이 격추됐다고 BNS통신 등이 보도했다.
라트비아군은 이날 오전 10시5분께 동부 베르즈갈레 상공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프랑스 라팔 전투기가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군은 "러시아의 전자전으로 라트비아에 진입한 외국 무인기"라면서 구체적인 비행경로와 기종은 언급하지 않았다.
베르즈갈레는 러시아와 국경에서 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도시다.
라트비아 당국은 영공을 침범하는 비행물체가 탐지되자 이날 오전 9시20분께부터 두 차례에 걸쳐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동부 루자·발비·알룩스네 지역에 대피경보를 발령했다가 3시간여 만에 모두 해제했다.
나토 동부 전선에 해당하는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에는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날리는 드론이 종종 영공을 침범하고 있다. 라트비아 상공에서 드론이 격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9일에는 에스토니아 남부 버르치애르브 호수 인근 상공에서 나토 F-16 전투기가 미사일을 쏴 드론을 격추한 바 있다. 이 드론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를 향해 날린 게 경로를 이탈해 에스토니아로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세 나라는 자체 보유한 전투기가 1대도 없어 나토 회원국이 공중 정찰용 전투기를 보내 영공감시를 돕고 있다.
라트비아는 지난달 7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영공을 침범해 석유저장시설에 충돌한 뒤 부실 대응 논란 끝에 연립정부가 붕괴했다.
dad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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