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받으면 새 미국 표적 타격…가혹한 대응 직면할 것"

입력 2026-06-11 06:46  

이란 "공격받으면 새 미국 표적 타격…가혹한 대응 직면할 것"
미 중부사령부 "추가 자위 공격 개시"…이란 남부서 폭음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겠다고 압박하고 나선 데 대해 이란도 중동 내 미국 자산을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중동지역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군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다면 이란도 중동지역 내 미국 표적을 타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어젯밤 우리는 미국에 어떤 무모한 행동이라도 이란의 즉각적 대응을 유발할 것이며 이란은 어떤 공격적 행동도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증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이란군은 오늘 저녁 최고 경계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미국이 어떤 공격적 행동을 취하더라도 다시 한번 가혹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이런 반응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종전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추가 공세 의지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육군 아파치 헬기가 격추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란 내 군사시설 등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고, 이에 이란도 바레인과 요르단, 쿠웨이트 등의 미군 기지를 타격하며 무력 충돌을 벌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중부사령부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후 5시15분 이란 내 여러 목표물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자위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란 남부지역 곳곳에서도 폭발음이 들렸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양측간 충돌이 이틀째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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