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장관 "특정 사업·건설사 사고 거듭…근본 대책 마련"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국토교통부는 지난 9일 신안산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노동자 사망사고를 계기로 특별점검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국토관리청, 국가철도공단, 국토안전관리원, 외부 전문가와 합동점검단을 꾸리고 신안산선 전체 공구를 긴급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단은 안전관리계획 적정성, 추락위험 방지 노력 등 현장의 안전관리 실태와 하도급 등 사업관리 실태를 살필 예정이다. 특히 포스코이앤씨가 주관하는 신안산선 건설 현장 7개소에 대해선 고용노동부와 합동 점검을 실시한다.
국토부는 신안산선에서 사고가 거듭되는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의사결정 체계 적정성에 대한 심층 진단도 추진한다.
신안산선 외에도 포스코이앤씨 건설 현장에 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위험 현장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도 진행한다.
국토부는 특별점검에서 적발되는 사항에 대해 즉시 시정을 지시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위법 사항을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특정 사업, 특정 건설사에서 건설 사고가 거듭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위법이 드러날 경우 반드시 책임을 묻고 반복되는 사고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대책 마련을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서울 관악구 신안산선 3-2공구 현장에서 35세 하청 노동자가 케이블 트레이 설치를 위한 개구부 확장 작업 중 1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이번 사고까지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1년여 만에 3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모두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구간이다.
작년 4월 11일에는 경기 광명시(5-2공구)에서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무너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고, 12월에는 서울 여의도(4-2공구)에서 철근 다발이 무너져 하청업체 소속 펌프카 기사 1명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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