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확산세 여전…우간다는 주춤

입력 2026-06-11 20:36  

민주콩고 에볼라 확산세 여전…우간다는 주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에볼라 발병이 공식 선언된 이후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새뮤얼 로저 캄파 민주콩고 보건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 전날인 9일 기준 자국 내 에볼라 누적 확진자가 635명이라고 밝혔다. 에볼라 확진 사망자는 127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8일 기준 누적 확진자 598명, 사망자 115명에서 하루 만에 각각 37명, 8명이 늘어난 수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도 이투리주에서 1개 보건행정구역이 추가돼 모두 26개 보건행정구역으로 늘어났다.
이웃한 우간다에서는 닷새째 누적 확진자 19명, 사망자 2명으로, 추가 감염 사례와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에볼라 위험도 평가를 새로 발표했다. WHO는 국가적 위험 수준을 민주콩고와 우간다, 국경 인접국 등으로 세분화해 민주콩고는 '매우 높음', 우간다는 '높음', 우간다·민주콩고와 국경을 접한 국가들은 '높음'으로 평가했다.
그 외 다른 아프리카 지역과 전 세계적 위험도는 '낮음'으로 평가했다.
WHO는 앞서 지난달 22일 발표한 위험도 평가에서는 국가별로 세분하지 않고, 민주콩고의 경우 국가적 수준에서 '매우 높음', 아프리카 지역적 수준에선 '높음', 세계적 수준에선 '낮음'으로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콩고와 우간다 정부는 각각 자국의 에볼라 대응 조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극복 의지를 보였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이날 닷새간 추가 확진자가 없음을 강조하며 "우리가 취한 조치들이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전에도 에볼라를 퇴치했고 또다시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콩고의 캄파 장관은 자국 내 에볼라 확산세 속에도 완치자가 8명 늘어 누적 30명을 기록했다며 "조기 치료가 생명을 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의 추적률이 56.4%에서 61.1%로 개선됐고 접촉자 가운데 406명이 21일간의 추적 관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의약품 490t이 에볼라 발병지인 북동부 이투리주, 북키부주, 남키부주에 전달됐다고 전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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