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버드 국가정보국장 후임 발표…트럼프 1기 SEC 위원장 출신
정보·안보분야 非전문가 기용 논란 제기될수도…인준 진통 가능성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신임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제이 클레이턴 뉴욕남부연방검사장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매우 존경받는 클레이턴을 차기 DNI 국장에 지명하고, 무엇보다 나의 내각에서 일하게 된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클레이턴 지검장이 "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하고 성공적 로펌 중 하나인 설리번 앤드 크롬웰의 전 대표를 지냈다"며 경력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법조계 어디에도 제이만큼 존경받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나는 미 연방 상원이 제이를 가능한 한 빨리 인준해주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털시 개버드 현 DNI 국장은 지난달 공식 사의를 표명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일한 뒤 물러날 예정이다.
이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DNI 국장 대행으로 지명한 윌리엄 펄티 연방주택금융청장이 클레이턴 후보자가 연방 상원의 인준을 통과할 때까지 임시로 DNI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DNI 국장은 18개 미국 정보 기관을 통할하는 자리다.
클레이턴 후보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인 지난 2024년 11월 14일 '월가의 저승사자'라고도 불리는 뉴욕남부연방검사장으로 지명돼 지금까지 활동해왔다.
또한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SEC 위원장을 지냈다.
펜실베이니아대 학부에서 공학 전공을 했고, 케임브리지대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펜실베이니아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클레이턴 후보자는 경력상 법조계 및 금융 규제 분야 관료 출신으로 분류되는 인물이기에 국가안보나 정보 분야의 전문가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충성심'이 검증된 인사를 전문성과 관계없이 기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소지가 없지 않아 보인다.
또한 연방 상원의 인준 절차도 순탄치 않을 수 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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