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모든 전선 휴전 필요" vs 이스라엘 "레바논서 철수 안해"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이 가시화하면서 레바논에서도 휴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세를 확대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20개 마을 주민에게 대피 명령을 내린 뒤 대대적인 공습을 실시했다.
이번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 알리한 지역 시장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레바논 국영 통신(NNA)은 이스라엘군이 티레, 제진, 나바티예 등 여러 지역을 공습했으며 교회도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기반 시설 70여 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 초소 19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이번 충돌은 미국과 이란의 종전 MOU가 레바논 전선 휴전까지 포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발생해 주목된다.
이란은 미국과의 합의에 레바논 휴전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국영TV 인터뷰에서도 아직 서명되지 않은 MOU가 레바논 분쟁을 비롯한 "모든 전선"의 해결 방안을 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레바논 내 점령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군이 "가까운 위협과 먼 위협 모두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MOU에 레바논 휴전 조항이 포함되더라도 이스라엘이 안보상 필요를 이유로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지속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withwi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