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가나 외교부, 자국 선수 입국 거부한 캐나다에 공식 항의

입력 2026-06-14 21:52  

[월드컵] 가나 외교부, 자국 선수 입국 거부한 캐나다에 공식 항의
'영국서 성범죄 기소' 미드필더 파티…가나, 무죄 추정 원칙 들며 재고 촉구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가나 정부가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성폭행 등 혐의를 받는 자국 축구대표팀 선수의 입국을 금지한 캐나다 정부에 공식 항의했다.
14일(현지시간) 사무엘 오쿠제토 아블라콰 가나 외무장관 엑스(X·옛 트위터)에 따르면, 가나 외무부는 캐나다 정부가 가나 대표팀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32·비야레알)의 비자 발급을 거부한 데 대해 공식 항의를 전달했다.
가나 외교부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들어 "파티에게는 어떠한 유죄 판결도 내려지지 않았다"며 캐나다 정부의 조치가 "독단적이고 극히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가나는 이 문제에 관해 캐나다 정부와 외교적 교섭을 계속하는 한편 캐나다 연방법원에 제소 등 법적 대응에도 나설 것이라며 재고를 촉구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2일 캐나다 정부가 파티의 비자 신청을 거부해 그가 오는 17일 가나와 파나마의 월드컵 조별 예선 1차전이 열리는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가나 대표팀은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스미스필드에 베이스캠프를 차렸으며 파티도 미국 입국 비자는 받았기에 미국에서 열리는 23일 잉글랜드전과 27일 크로아티아전에는 출전할 수 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의 한 관리는 영국 BBC 방송에 "파티의 기소 사실을 알았지만, 유죄 판결을 받지 않았기에 비자가 발급됐다"고 말했다.
다만 가나가 속한 L조는 32강에 진출하면 다시 캐나다에서 경기를 치러야 할 수 있다.
현재 스페인 비야레알 소속인 파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소속이던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4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오는 11월 이후 영국 런던에서 재판받을 예정이다. 파티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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