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히타치·르네사스, 북미 기술기업 잇달아 인수

입력 2026-06-18 15:25  

日 히타치·르네사스, 북미 기술기업 잇달아 인수
AI·데이터센터 확산 겨냥…전력 공급망·반도체 S/W 강화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시장 급성장에 맞춰 북미 유망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히타치제작소와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18일 각각 캐나다와 미국의 기술·부품 기업 인수를 발표했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북미 시장에서 공급망을 선점하고,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히타치의 송배전 설비 자회사인 '히타치 에너지'는 캐나다 변압기 부품사 '캔덕트'를 인수한다.
인수는 오는 9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며 금액은 비공개다. 캔덕트는 변압기용 절연재 등을 생산하는 핵심 협력사다.
최근 북미 지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증설로 송배전 설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에 생산 기지가 집중됐던 히타치는 이번 인수로 북미 현지 공급 능력을 확충하게 됐다.
차량용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르네사스는 미국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픽토러스'를 인수했다.
2022년 설립된 픽토러스는 반도체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만들고, 반도체의 실제 구동 과정을 가상으로 시험해 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보유했다.
르네사스는 2024년 미국 알티움을 약 9천억엔(약 8조5천억원)에 인수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미래 전략 사업으로 육성해 왔다.
르네사스는 이번 기술을 자사 클라우드 설계 툴에 통합해 개발자들의 시스템 검증 능력을 높이고 개발 주기를 단축할 방침이다.
choina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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