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국 편입' 기대 낮출 필요…韓 '마이너스' 항목 5개"

입력 2026-06-22 11:16  

"'MSCI 선진국 편입' 기대 낮출 필요…韓 '마이너스' 항목 5개"
MSCI, 24일 '연례 국가별 시장분류 리뷰'…일각선 '선진국 워치리스트' 등재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가 오는 24일(현지시간 23일) 연례 국가별 시장 분류 결과를 공개하는 가운데 한국 시장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삼성증권[016360]은 22일 MSCI가 연례 '시장 접근성 리뷰' 결과를 발표했다며 한국의 평가 결과는 마이너스항목이 5개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리뷰는 선진·이머징 시장 편입을 결정하는 '연례시장 분류 리뷰' 발표에 앞서 증시 제도 전반을 평가하는 전초전 성격에 해당한다.
마이너스 항목 5개는 지난해 6개에서 1개 줄어든 것이다.
삼성증권은 "MSCI의 선진 시장 국가가 모두 마이너스 항목이 1개 이하인 점을 감안한다면 승격 관련한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에 "24일 예정된 연례시장 분류 리뷰 본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지수 산출 기관인 MSCI는 전 세계 주식시장을 선진·신흥·프론티어· 독립시장으로 분류해 지수를 운영한다. 현재 선진국 지수에는 미국·일본·영국 등 23개국이, 한국은 중국·인도 등과 함께 신흥국 지수에 분류돼 있다.
시장에서는 MSCI 연간 검토에서 한국이 선진국 '워치 리스트'(선진국지수 편입 후보군·관찰대상국) 등재를 기대해 왔다.
삼성증권 김동영 연구원은 "아직 남은 마이너스항목은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투자자 등록 및 계좌 개설, 정보흐름, 청산 및 결제, 증권 이동성 등 5개"라며 "이 중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항목이 쟁점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은 현재 '역외원화결제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는 중국이 사용하는 관리형 외환 개방제도와 유사하다"며 "현재 중국의 '외환시장 자유화 수준' 평가 결과가 '+/++'인 것을 감안하면 제도 정착 및 대MSCI 협상을 통해 해당 항목평가를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다만, MSCI는 제도 변경 후의 실제 경험적인 트랙 레코드를 항상 강조하는 편"이라며 "내년 초에 집중돼 있는 여러 제도의 시행 이후 실제 트랙 레코드가 쌓일 때까지는 평가 결과가 바뀌지 않을 가능성 또한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와는 별개로 MSCI 편입을 위해 추진했던 여러 증시 제도개선이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및 리레이팅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이미 주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한국의 선진시장 승격과 관련한 구체적인 변화는 일단 내년 6월 정도로 연기해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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