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카타르 라스라판 폭발사고 국내 LNG 수급 영향 제한적"

입력 2026-06-22 17:21  

정부 "카타르 라스라판 폭발사고 국내 LNG 수급 영향 제한적"
"복구 장기화 시 글로벌 공급망 충격 예의주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정부는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거점인 카타르 라스라판 산업단지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국내 LNG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전 세계 공급망에 미칠 충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 LNG 공급량의 20%를 차지하는 라스라판 산업단지 내 바르잔 공장에서 내부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18명이 실종되고 최소 54명이 다쳤다.
라스라판 단지는 중동 전쟁 발발 직후인 3월 초 이란의 드론 공격을 이유로 생산을 중단했다. 이어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카타르에너지는 3월 중순 기존 계약을 이행할 수 없게 됐다며 '불가항력'을 선언했다.
이번 폭발 사고는 미국과 이란의 중전 합의에 따라 생산 재개를 위해 설비를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카타르는 지난해까지 한국의 LNG 수입량 가운데 3위를 차지했으나 불가항력을 선언한 이후 지금까지 카타르산 LNG 물량은 전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대체 물량을 확보해 국내 수급에 특별한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이번 폭발 사고로 인해 카타르 측의 생산 재개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라스라판 단지의 복구 작업이 장기화하면 글로벌 LNG 공급망 전반이 흔들리며 국제 가스 가격 변동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단기 수급 우려는 없지만, 사고 규모와 복구 기간에 따라 향후 글로벌 시장에 미칠 여파가 달라질 수 있어 사태 추이를 좀 더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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