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급락…기술주 한파에 단일레버리지 '악 소리'(종합)

입력 2026-07-02 16:40  

연이틀 급락…기술주 한파에 단일레버리지 '악 소리'(종합)
이틀간 최고 40% 하락에 상장가 하회 속출…개인, 하닉 1.1조 순매수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미국발 기술주 한파에 삼성전자·SK하이닉스[000660] 단일종목 레버리지 수익률이 연이틀 급락했다.
가파른 하락세에 삼성전자[005930] 단일종목 레버리지 주가는 상장가보다 내려갔지만, 개인 투자자는 오히려 순매수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전날 삼성전자가 11%, SK하이닉스는 7%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폭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은 30% 이상,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7종은 20%에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틀간 최고 40% 폭락한 셈이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TOP2인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장보다 30.87% 떨어진 2만2천35원,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30.28% 내린 1만8천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등락률은 각각 -18.54%와 -18.94%를 나타냈다.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으로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경우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만7천600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1만6천200원)를 비롯해 7종 모두 지난 5월 27일 상장 당시 가격인 2만원 밑으로 내려왔다.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2만2천35원)를 제외하고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1만8천845원) 등 대부분의 종목이 2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약세는 전날부터 반도체 가격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전날 5.84% 내린 31만4천500원에, SK하이닉스는 3.40% 내린 256만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이날은 각각 9%와 14.5% 내려 낙폭이 더 컸다.


이런 상황에도 개인 투자자는 '사자'로 대응하고 있다.
전날 개인 투자자는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를 1천348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를 98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2천84억원, 691억원 매수 우위였다.
전날 가격이 큰 폭 빠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를 1천961억원,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를 744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KODEX 상품은 전날 순매수의 두 배가 넘는 5천320억원, TIGER 상품은 전날의 약 4배 수준인 2천867억원어치 폭풍 매수했다.
SK하이닉스단일종목의 경우 KODEX와 TIGER를 합친 이틀간 개인 순매수는 1조962억원에 달했다.
주식 커뮤니티에서 한 투자자는 "가격이 많이 내려가길래 '물타기'용으로 추가 매수했다"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전망이 밝으니 버티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누적되는 '음의 복리효과'가 있기 때문에 자칫 큰 손실을 볼 우려가 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의 경우 장중 고가는 지난달 23일 4만4천385원이다. 만약 이때 해당 종목을 산 투자자가 이날(오전 11시 18분 기준) 2만9천535원에 팔았다면 손실률은 33.5%에 이른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하락률 17.3%의 두배 수준이며 하락세가 더 이어진다면 그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질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8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락하고 있다며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하기도 했다.
유안타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순매수 주체는 외국인이 아닌 개인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며 "개인 투자자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중심 수급 유출입이 변동성 확대를 야기했다"고 짚었다.
e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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